(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건강하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조상우 선수는 지난 20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부위 MRI 검진을 실시했으며 특이소견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조상우의 몸에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공식화했다.
앞서 KIA는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대표 우완 구원투수인 조상우를 영입했다.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올해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시즌 종료 후 전력 유출을 겪었다. 핵심 불펜이던 우완 구원투수 장현식이 자유계약(FA) 이적했다. LG 트윈스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합의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IA 구단은 불펜진 보강 필요성에 대해 현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움에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한 이유다. 심재학 KIA 단장, 고형욱 키움 단장이 직접 만나 논의한 끝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그런데 조상우의 몸 상태에 시선이 쏠렸다. 올해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2년 3월 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던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말 전역 후 올해 1군 복귀 시즌을 치렀다. 44경기 39⅔이닝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남긴 채 조기에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프로야구 휴식일이던 지난 7월 15일 몸에 이상을 느꼈다. 평소보다 오른쪽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 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한 염증 소견이 나왔다.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열흘간 휴식 후 돌아오려 했으나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말끔히 사라지지 않았다. 캐치볼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 주사 치료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숨을 고른 뒤 8월 6일 콜업됐다. 8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8월 12일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며 2024시즌을 끝마쳤다.
트레이드 후 KIA 구단 관계자는 "조상우의 몸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안다"며 믿음을 보였다.
조상우 역시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도 공을 던지고 있었다. 군 복무 후 2년 만에 복귀했고 통증이 한 번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내년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키움에서) 쉬게 해주신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더 좋은 몸으로 트레이드된 듯하다.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다. 다행이다"고 전했다.
또한 조상우는 지난 20일 KIA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난 마운드에서 항상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선수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KBO 리그에서 가장 명문 구단인 KIA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올 시즌 우승팀인 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열심히 몸 만들고 운동하고 있었다. 이제 미국에 가 더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자 한다"며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 멋있는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1군 통산 9시즌 동안 343경기 419⅓이닝서 33승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선보였다. 150km/h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는 물론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곁들여 타자들을 요리해왔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며 부상 부위도 완전히 회복했다. 조상우가 왕좌를 지켜야 하는 KIA의 마운드에 큰 힘을 실으려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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