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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즉시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열흘 전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란을 초래한다며 권한대행 탄핵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런 약속을 한 지 열흘도 안 지나서 완전히 뒤집고 다시 탄핵안을 남발한다. 정부와 여당, 국민을 기만하는 보이스 피싱”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한덕수 대행 체제는 경제 외교 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의 75%를 상반기 배정하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추경 논의를 적극 수용했다. 그런데 이를 집행하기 위한 행정수반을 탄핵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보고한 뒤, 이르면 27일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큰 것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론으로 부결이나 불참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한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이기 때문에 탄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 요건과 동일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2분의 1 이상이 (탄핵안에) 찬성했다고 하더라도 한 권한대행은 지금과 똑같이 직무를 변함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을 때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는 대통령과 같은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국무총리 탄핵 기준인 재적 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국정안정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하고, 스스로 한 권한대행을 국정안정 파트너로 인정했다“며 ”그런데 말을 바꿔 탄핵하겠다고 한다. 이런 자아 분열적 행태를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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