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뉴진스, 화보 찍고 '뉴스쇼' 출연…'독자 활동' 어디까지? [엑's 이슈]

'이름 없는' 뉴진스, 화보 찍고 '뉴스쇼' 출연…'독자 활동' 어디까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4-12-24 17: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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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뉴진스 멤버들의 '뉴진스' 언급 없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는 성탄절인 내일(25일)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며 뉴진스의 출연을 알렸다. 

다만, 김현정 앵커는 게스트를 소개하며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5명의 천사들', '세계적인 걸그룹'이라고 말하며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이름을 나열했다. '뉴스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뉴진스의 출연 공지가 업로드됐지만 뉴진스 팀명 언급은 없었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분쟁 중인 상황. '뉴스쇼' 출연과 관련해 어도어 측은 이날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시정 요구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 관련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법원에 제기했고, 뉴진스는 여전히 계약 해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예정된 스케줄 진행하는 한편, 팀명이 아닌 개개인 이름을 내세우며 독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는 현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은 행보다. 

멤버들은 지난 14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이름의 새 소셜미디어 계정을 열고 소통 중이다. 이들은 계정을 새로 만든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여의도 인근 식당과 카페에 '선결제'를 통해 응원의 뜻을 밝혔다. 또한 자신들의 이름으로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돌봄 부담을 덜고 성장을 위한 자기 일상을 찾도록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을 통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에는 보그 코리아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 화보 역시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멤버의 이름만 표기됐다. 해당 화보에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가 이어지자 어도어 측은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으로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3자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직 분쟁이 진행 중임에도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에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업계는 계속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행보가 법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의 뉴스쇼, jeanzforfree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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