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허 전 감독은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문제는 투표권을 가진 선수와 지도자들이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정당한 선거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FA 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실시될 예정이다. 축구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허 전 감독은 이 시기에 국내에 없는 선거인단도 있다고 강조했다. 허 전 감독은 "이들의 선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일부만 투표한다면 당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행 투표 제도를 지적했다. KFA 회장 선거에 모든 선거인단이 투표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외 체류 등으로 선거 당일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 기권표가 된다.
선거인단은 총 194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43명은 K리그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배정된다. 그러나 43명의 선거인단 중 대다수가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2 팀 25개 중 20개 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허 전 감독 측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해 보니 선거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온라인투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해외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며 "200명 정도 규모는 아무런 문제 없이 투표와 개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허 전 감독은 "후보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사전투표 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규정 개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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