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인기 프로그램 MBC '나혼자산다'(나혼산)'를 압도적으로 꺾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를 처음으로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조사 결과였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2024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 보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2개까지 자유 응답)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선호도 4.0%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배우 임지연(구덕이 및 옥태영 역)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명민한 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우연히 양반가 규수 옥태영(임지연)으로 살면서 외지부(변호사)가 돼 기존 관습과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2위는 2.9%를 기록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상위권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정현·금새록 주연의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2.5%로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4%로 4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2.2%로 5위에 올랐다.
또 배우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2.1%로 6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2.0%로 7위, 배우 김남길·이하늬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와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는 각각 1.9%로 공동 8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쓰리랑'은 1.6%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1월부터 매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영상물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TV 프로그램과 웹 콘텐츠, 기존 방송 채널과 온라인 영상 서비스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자 한국갤럽은 2023년부터는 TV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상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범위를 넓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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