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본사. ⓒ 대신증권
[프라임경제] 대신증권(003540)이 국내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됐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향한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4일 제22차 금융위원회를 열고 대신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인력과 물적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우선 대신증권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초대형 IB 지정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2년 4월 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은 약 2년반의 시간이 흐른 이달,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위한 조직 '종합금융팀'을 내년 신설하기로 했다.
초대형 IB 자격을 받으면 발행어음 발급을 통한 자본조달도 가능해진다. 초대형 IB 재무 요건을 만족하려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겨야 한다.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9월말 3조118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서 '10개 종투사 시대'가 열렸다. 국내 종투사는 이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이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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