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승'이 개봉 20일 만에 극장에서 안방극장으로 직행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많은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안방으로 향하게 된 '1승'이다. 그 과정과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1승'은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드라마다. 이 영화는 해체 위기에 처한 여자 프로 배구팀 감독이 된 김우진(송강호)과 팀원들이 한 번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팀은 모두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오합지졸이었고, 감독인 김우진 또한 '이겨본 적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구단주 정원(박정민)이 "한 번만 이기면 20억원을 상금으로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분위기는 급변한다. 그들은 세상의 날 선 시선과 공격 속에서, 결국 한 번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 영화는 스포츠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더불어,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 유머와 블랙코미디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
사실 '1승'은 올 하반기 기대를 모은 작품 중 하나였다. 송강호라는 스타 배우와 감독 신연식의 조합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영화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개봉 20일 동안 누적 관객 31만 명밖에 모으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1승'과 비슷한 시기 개봉한 영화 '소방관'과 '모아나 2'는 비교적 빠르게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그 기세에 밀려 '1승'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상영이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결국 영화 제작사는 더 이상 극장 상영에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영화 IPTV, VOD 서비스 전환을 결정했다.
결국 '1승'은 24일부터 지니TV 등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KT 스카이라이프, 구글플레이,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1승'의 경우처럼, 영화 흥행 실패 후 안방극장으로 직행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발전과 관객들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영화 상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관객들은 더 이상 극장에 가는 것만이 영화 감상의 유일한 방법이 아니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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