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탁구선수가 장애인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가운데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 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유명 탁구선수 장애인 사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가족들의 피해
이날 갈매기 탐정단은 지적장애인의 전 재산을 편취한 사기꾼이자 유명 탁구선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키운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천장에 달린 줄에 의지해 거동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는 이미 손녀에게 노령연금 3~4천만원과 고모할머니의 돈, 그리고 3년 전 타계한 할머니의 부조금 6백여만원까지 뺏겼다.
이에 데프콘은 "많은 사건을 다뤘지만, 하나같이 가족들이 너무 피해를 본다"라고 속상해했다. 할아버지는 "제발 거짓말하지 말고 착하게 살길 바란다. 우린 걱정하지 말고"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갈매기 탐정단은 유명 탁구선수의 사진 중 도용으로 밝혀진 '자해 사진', '할아버지 병상 사진' 등은 배제하고 '소방관과 경찰관 출동 사진'은 실제로 추정했다. 사진이 찍힌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드론을 띄워 사진에 나온 펜스와 천막을 단서로 장소를 찾아냈다.
남자 친구가 대신 전하는 근황
갈매기 탐정단은 탁구선수의 남자 친구와 만나 그녀의 근황을 들었다. 그는 "저랑 온라인으로 용돈벌이하다가, 온라인 도박을 계속했다. 계속 싸웠고, 5년 전부터 경찰 신고도 수백 번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도박으로 인해서 돈을 날리자 자살시도를 하겠다고 해서 구급차도 불렀다. 심지어 여자 친구가 도박 때문에 노트북도 부순 적 있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여자 친구가 두 달 전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갈매기 탐정단은 남자 친구에게 탁구선수가 가족들에게서 돈을 편취했던 사실을 알렸다. 이에 남자 친구는 "정떨어진다. 저는 같이 게임을 시작해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눈치 챈 탁구선수
의뢰인은 "탁구선수가 눈치챈 것 같다. 탐정들이 자기 찾고 있다고"라고 알렸다. 탁구선수는 의뢰인에게 '나 찾고 다니냐. 나 찾으면 더 이상 못 살 것 같다'라고 협박했다.
이후 탁구선수는 소액의 변제금을 갚는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고, 그렇게 사건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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