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강원FC가 국가대표 출신 풀백 홍철을 품으며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는다.
24일 축구계 관계자는 ‘풋볼리스트’를 통해 “강원이 홍철을 영입한다. 상호 간의 합의는 완료됐고,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철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레프트백이다. 2010년 성남일화천마(현 성남FC)에서 1군에 데뷔했고,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들어올렸다. 이 시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차출돼 경기를 치렀다. 이후 2011년에는 A매치에도 데뷔하며 차세대 레프트백으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크로스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은 홍철은 K리그1 베스트 11에만 네 차례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시즌 울산현대(현 울산HD)로 이적했고, 이곳에서는 ACL을 다시 한번 들어올렸다.
2022년부터는 대구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대구에서는 오히려 신체적으로 강화된 듯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국가대표 출신 윙백이 팀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2024시즌에는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자유계약 상태로 새 팀을 찾고 있었다.
강원에 필요한 영입이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차기 시즌 ACL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에서 ACL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적이 있는 홍철 영입은 경험 면에서 강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원은 전반기에는 윤석영, 후반기에는 송준석이 주로 레프트백으로 출장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여기에 홍철이 가세해 강원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출 전망이다.
한편 강원은 유소년 위주로 전력을 강화해왔다. 신인을 8명 영입하며 지난 시즌 ‘양민혁 신화’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최근 청소년 대표 출신 김도현을 영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도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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