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4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국립생태원과 대국민 자연생태계 보전·공존을 위한 산업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최초 확립한 토하 완전양식 기술을 건강한 수생태계 유지를 위한 환경개선 산업으로 확장해 친환경 수산양식과 자연생태계 환경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호 기술개발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토하 녹조류 소비 습성을 활용한 부영양화 호소 개선, 양식 생산량 증대를 위한 산업 분야별 협력, 지역 생물자원 연구 교육·전시 협력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그간 내수면 양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년부터 자체 시험연구 및 기술개발을 시작해 2022년 전국 최초로 토하 대량양식기술을 확립(특허 4건)했으며, 부가가치가 높고 누구나 쉽게 양식가능한 토하양식 산업화 구축 전략을 마련, 추진중에 있다.
토하란 민물새우류를 총칭하는 표현으로, 국내 약 7종이 존재하며, 국민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토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뱅이'이며, 전북자치도는 이 새뱅이에 대한 완전양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새뱅이는 자연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물사체와 물속의 미세조류 등을 소비하는데, 이런 특성으로 국립생태원은 새뱅이를 활용해 연못과 호수 등에 이끼 제거와 탁도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2024년부터 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와 함께 미세조류 활용 수생태계 환경개선 예비 실험연구를 진행,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새뱅이의 미세조류 소비 습성을 활용한 생산량 증대 등 여러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해 친환경 양식생산과 자연생태환경의 보전을 이뤄 나갈 여러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하 산업의 다방면 확대 외, 지역 자연생태계 보전과 고유 서식종에 대한 보존 연구, 기관 및 부서별 관련 전문 교육 추진과 정보 교류, 상호 전시관 운영을 통한 대국민 볼거리 제공 등 민생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인 계획과 절차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내수면 양식업에 신품종 새뱅이의 다양한 산업 진출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립생태원과 함께 각 분야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분야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