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달 28일 기록적인 폭설로 붕괴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의 철거 작업을 오는 26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철거는 우선 붕괴된 청과동 남측 지붕(5천933.4㎡)을 대상으로 내년 1월2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이후 붕괴되지 않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성이 제기된 북측 지붕(5천933.4㎡) 역시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북측 지붕은 현재 변형이 발생해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위험구간으로 분류된 상태다.
시는 청과동 외에도 수산동과 채소동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긴급 복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2~3일 만에 중도매인들이 지하주차장 등 대체 공간에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대형 가설건축물 2개 동을 설치해 임시 경매장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최 시장은 지난 23일 복구 작업에 밤낮없이 임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직원 3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고로 중도매인과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도매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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