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의 Artist Life_Story #24] Happy Together① : 크리스마스의 온기, 몽다와 함께하는 행복의 여정에 이어
[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겨울은 자연이 잠시 숨을 고르는 계절이다. 나무들은 잎을 떨구고, 흰 눈이 세상을 덮으며, 모든 것이 조용히 자신의 리듬을 찾는다. 이러한 겨울의 정서 속에서 ‘Happy Together’ 전시는 거북이 ‘거복이’를 통해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한다. 거복이는 현대의 빠른 삶 속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
거복이는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삶의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끝없이 달리며, 멈춰 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잃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거복이는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킨다.
거복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정서와 잘 어우러진다. 겨울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추억을 쌓는 계절이다. 거복이는 이러한 계절적 분위기 속에서 ‘빨리 달릴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삶을 즐기라고 권한다. 이러한 거복이의 여유로운 태도는 관람객들에게 잊고 있던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게 한다.
‘HAPPY TOGETHER’ 전시를 통해 거복이가 전하는 메시지가 관람객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길 바란다. 크리스마스의 포근함과 어우러진 거복이의 여유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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