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상승세가 부각됐다.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가 상승한 4만 2906.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가 오른 5974.07, 나스닥(NASDAQ)지수는 0.98%가 상승한 1만9764.88, 러셀 2000은 0.42%가 하락한 2232.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말 연휴 기간에 돌입하며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나스닥100 리밸런싱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았다.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액슨이 신규 편입됐고 일루미나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모더나는 편출됐다. 또한 비트코인 랠리에 따라 연내 상승세를 이어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장 중 소폭 내렸지만, 이후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CB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pt로 시장 전망치와 11월 수치를 대폭 밑돌았다. 특히 기대지수가 81.1pt로 급락해 경기침체 신호인 80pt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가 두드러진 양상으로, 소비자의 46%가 관세에 따른 생활비 상승을 전망중이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10월 대비 0.1% 감소해 10월 상승분을 반납했다. 10월에 비해 감소폭은 6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운송장비와 산업용 항공기 주문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11월 신규주택판매는 66만4000채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다만 허리케인 영향으로 2년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대비로는 5.9%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2년물은 2,8bp 상승한 4.34%, 10년물은 6.6bp 오른 4.59%를 기록했다. 이는 예산안 합의에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이며 달러인덱스는 108.1pt에 도달했다. 유가는 WTI기준 1.0%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일라이일리는 젭바운드의 무호흡증 치료제 승인 소식에 3.7% 올랐고 월마트는 급여 계좌 관련 소송을피소하면서 2.1% 하락했다. 제록스는프린트 제조업체 인수 소식에 12.6% 급등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비트코인 가격 부진에 주가가 8.8%동반 하락했다. 이어 비디오 플랫폼 업체 럼블은 암호화폐 업체 테더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81.2% 폭등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살펴보면, 브로드컴은 AI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실적 확대로 AMD와 함께 5.5% 상승했고 퀄컴(+3.50%)·인텔(+3.48%)·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4.25%)·온세미콘덕터(+1.73%) 상승했고 ARM(-4.00%)·마이크론(-0.44%)은 내렸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4분기 테슬라 인도량이 51만 5000대일 것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치 전망이 나오면서 2.3% 반등했다. 아울러 엔비디아(+3.69%)·애플(+0.31%)·메타(+2.49%)·알파벳(+1.68%)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3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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