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일을 내년 2월 7일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가 업계를 인용해 지난 23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23일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되고, 예약자들은 2월 4일부터 우선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식 출시는 2월 7일로 예정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기존의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에 더해 새로운 '갤럭시 S25 슬림'이 추가된다. 갤럭시 S25 슬림은 기존 제품 대비 두께와 무게를 더욱 줄인 초슬림 스마트폰이다. 이는 약 11년 전 출시된 갤럭시 알파(6.7㎜) 이후 삼성전자가 다시 선보이는 초슬림 모델이다.
구체적인 두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 S24 일반형(7.6㎜)보다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 사양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모든 모델에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이 수율 문제로 인해 이번 모델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16GB 램과 최대 1TB 용량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멀티태스킹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원활히 구동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에 16GB 램을 탑재하는 것은 갤럭시 S21 울트라 이후 약 4년 만이다.
카메라 스펙도 업그레이드된다. 초광각 렌즈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하는 보안 강화 운영체제(OS) '원 UI 7'도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급성장 중인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 가격도 주요 관심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원가 부담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퀄컴 칩셋 비용까지 고려하면, 출고가 인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고려해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내놓는 또 하나의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도전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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