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이승환, 콘서트 취소→동료들 지지에 눈물…"외롭지 않아" [전문]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탄핵 찬성 여파로 구미 콘서트가 취소된 가수 이승환이 동료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24일 이승환은 개인 계정에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여파로 보수 성향이 짙은 구미시에서는 이승환의 공연을 반대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일었고, 결국 구미시 측이 콘서트 취소를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다양한 음악인 2,645명이 포함된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노래를 막지 마라"며 이승환을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동료들의 지지에 이승환은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다"며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하 이승환 글 전문.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사진=이승환


정민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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