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백승호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버밍엄시티가 승리하며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3부) 21라운드를 치른 버밍엄이 크롤리타운에 1-0으로 이겼다. 버밍엄은 승점 45점으로 크리스마스 전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따금 리그 1위를 내줄 때는 있었지만 연패는 절대 하지 않으며 분위기가 처질 때마다 이를 잘 수습했다. 지난달 23일 슈루즈베리타운에 2-3으로 패한 뒤로는 쭉 연승가도를 달린다. 이번 경기까지 공식 대회 7연승으로 다시금 시즌 초반의 위용을 되찾았다.
백승호는 버밍엄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버밍엄이 치른 리그 1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해당 기간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은 경기는 단 3번이다. 그만큼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에게 깊은 신뢰를 보인다. 백승호는 중원에서 경기 전체를 조윺하며 팀이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을 수 있게 돕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백승호는 유효슈팅 2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7%, 걷어내기 2회, 경합 성공 5회, 공중 경합 성공 3회(성공률 100%)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버밍엄이 오랜 시간 득점하지 못해 고전하면서도 계속 상대를 몰아붙이는 데 백승호의 간접적인 기여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버밍엄은 크롤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몰아붙였고, 후반 34분 케시 앤더슨의 크로스를 제이 스탠스필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다투는 팀이라면 이따금 강등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다가 승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버밍엄은 어쨌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박싱데이를 앞두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버밍엄은 현재 19경기를 치러 승점 45점을 모았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위컴원더러스(승점 44)와는 1점 차, 2경기를 더 치른 3위 렉섬(승점 42)과는 3점 차다. 아직까지 안심하기 힘든 촘촘한 순위 경쟁이지만, 적어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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