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매년 특별한 날이지만, 반복되는 전통 메뉴에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기존의 메뉴에서 몇 가지 색다른 겨울철 식재료를 추가해 색다른 요리로 식탁을 꾸며보자. 익숙한 맛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더한 요리들은 이번 연말을 더욱 특별하고 기억에 남게 만들어줄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고급 요리로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한 웰링턴 공작의 이름을 땄다.
소고기 안심을 주재료로 해, 겉에는 버섯과 프로슈토를 감싸고 마지막으로 페스츄리 반죽을 덮어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고기의 익힘 정도와 반죽의 바삭함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섬세한 조리법이 필요한 만큼 주로 명절이나 특별한 날 즐겨 먹는다. 유명 요리사 고든 램지가 비프 웰링턴을 대표 요리로 삼으면서 대중에게 더욱 알려졌다.
비프 웰링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소고기 안심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면을 고르게 구워준다. 구운 고기는 머스타드를 발라 식힌다.
그다음, 팬에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고, 다진 버섯을 넣어 물기가 날아갈 때까지 볶은 후 식혀 머쉬룸 듀셀을 만든다. 고기의 풍미를 더하고 식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 프로슈토를 펼친 후 그 위에 식힌 머쉬룸 듀셀을 얇게 펴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프로슈토로 감싼다. 마지막으로 페스츄리 반죽을 펼쳐 고기와 햄을 감싼 뒤, 계란 물을 발라 200도에서 25-30분간 구워준다. 반죽이 황금색으로 바삭해지면 완성된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화려한 외관 덕분에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에 먹기 좋다.
겨울에 주목받는 생선 방어, 참치 외 삼치 또한 겨울철 식탁을 책임지는 식재료다.
특히 삼치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그중 삼치 파피요트는 구운 삼치에 향긋한 허브와 함께 양파, 버섯, 파프리카는 물론, 겨울 제철 채소인 무를 곁들이기에도 좋다.
삼치 파피요트는 오븐 없이도 쉽게 조리할 수 있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건강에도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뼈를 발라낸 삼치 필레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둘러준다. 그런 다음, 양파, 당근,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얇게 썰어 삼치 위에 고루 올리고, 레몬 조각과 허브(타임이나 로즈마리 등)를 함께 넣어준다.
그 후, 모든 재료를 포일에 감싸고 오븐에서 180도에서 약 20-25분간 구우면 완성된다. 만약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에 호일로 감싸 뚜껑을 닫아주면 된다.
채소와 삼치가 익으면서 풍미가 어우러져 간단하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성게알 또한 겨울이 제철이다. 차가운 바다에서 자주 서식하는 해산물로, 특히 겨울철에 알이 많이 차면서 맛이 가장 풍부하고 고소해진다.
겨울에 수확한 성게알은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겨울철 별미로 즐긴다.
먼저, 파스타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알맞게 삶는다. 그동안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향이 나도록 볶는다. 마늘이 노릇하게 볶아지면, 성게알을 넣고 부드럽게 섞어준다.
이때 이탈리안 식으로 먹는다면 버터와 레몬제스트를 함께 넣어주고, 일본식으로 먹고 싶다면 간장이나 굴소스, 미소 된장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볶을 때 성게알이 익지 않도록 약한 불에서 살짝만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제 삶은 파스타를 팬에 넣고, 그 위에 파스타 삶은 물을 조금 추가해 잘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원한다면 레몬즙이나 파슬리로 마무리해 준다.
굴라쉬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헝가리 요리로, 추운 겨울철에 특히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다. 고기와 채소를 푹 끓여내어 진한 국물 맛을 살리면서도 파프리카 가루와 마늘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더한다.
굴라쉬는 헝가리어로 '목동'을 의미한다. 그만큼 과거에 목동들이 소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여 자주 즐겼다고 한다.
먼저 소고기를 2-3cm 크기로 깍둑썰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큰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넣어 부드럽게 볶은 후, 준비된 소고기를 넣고 겉면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그다음,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 뒤, 당근, 감자, 토마토를 넣고 잠시 더 볶아 채수를 내준다. 그 후, 육수나 물을 넣고 월계수 잎을 넣은 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인다.
고기가 부드럽게 익으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고수나 파슬리로 마무리한다. 많은 사람들과 모였을 때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이다.
계속되는 양식에 질렸다면 얼큰한 한국의 맛으로 속을 씻어내리는 것도 방법이다.
깔끔한 국물과 버섯의 담백함, 그리고 각종 채소와 사리와 함께 곁들여먹기 좋은 얼큰 버섯 전골을 소개한다. 버섯은 겨울철 제철 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해도 좋다.
먼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취향대로 청경채, 깻잎, 배추 등 다양한 채소들을 썰어 준비한다.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다진 마늘도 준비해둔다.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시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국시장국을 넣어준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된장 조금과 고추장을 넣어 간을 맞추고 다진마늘로 풍미를 더한다. 준비된 버섯과 채소들을 취향껏 넣어준다. 끓으면 끓을수록 채수가 우러나와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칼국수나 우동 사리, 수제비, 볶음밥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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