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다. 새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된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당이 위기 상황인 만큼 경험과 연륜이 있는 현역 다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힘으로써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편이지만, 윤 정권 초 친윤계(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혔다.
권 원내대표는 권 의원에 대해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 받았고 정부와 당의 핵심 조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 화합과 변화를 위한 중책을 맡아야 한다. 책무를 다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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