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던 북한군 3천명 이상이 사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는 이미 3천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쿠르스크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며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적 협력 강화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맹국들을 향해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군 사상자 추정치는 앞서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것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합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여러 출처의 정보·첩보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천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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