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처음 시작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아우디 Q4-e트론

[시승기]처음 시작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아우디 Q4-e트론

머니S 2024-12-24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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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다.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사진=김서연 기자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다.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사진=김서연 기자
전동화 시장에서 아우디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승용형 다목적차(SUV)가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이 주인공이다. 아우디 Q4-e트론의 매력은 부담 없는 '담백함'이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기본기'에 집중한 담백함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다.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11월까지 2965대가 팔리며 아우디의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아우디에서 제일 잘 나가는 Q4 e트론 스포트백을 타고 지난 20~21일 부산역을 출발해 울산 간절곶을 거쳐 아우디 부산 금정 서비스센터까지 총 176㎞를 주행했다. 부산의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심 지역과 뻥 뚫린 고속도로, 비포장 도로 등 다양한 상황을 느껴볼 수 있었다.

Q4 e트론의 가장 큰 매력은 10.2m의 짧은 회전반경에 있다. 도심의 좁은 골목 주행과 주차, 유턴 등에서 편안함이 돋보였다. 핸들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들에게 제격이다. /사진=김서연 기자 Q4 e트론의 가장 큰 매력은 10.2m의 짧은 회전반경에 있다. 도심의 좁은 골목 주행과 주차, 유턴 등에서 편안함이 돋보였다. 핸들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들에게 제격이다. /사진=김서연 기자
Q4 e트론의 가장 큰 매력은 10.2m의 짧은 회전반경에 있다. 도심의 좁은 골목 주행과 주차, 유턴 등에서 편안함이 돋보였다. 핸들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들에게 제격이다.

전기차 특유의 멀미 나는 주행감 대신 단단한 주행감을 선보였다. 회생제동은 3단계로 나눠 조절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브레이크와 비슷한 감각을 선보여 이질감을 덜었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거침을 적절히 걸러줬다. 고속 코너에서는 육중한 몸체를 바깥으로 밀리지 않게 잡아당겼다.

출력은 204마력으로 동급 전기차 대비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으나 도심에서의 일상 주행과 장거리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얹자 전기차 특유의 상쾌한 가속이 등을 밀었다. 31.6㎏·m의 토크는 공차중량 2150㎏인 무거운 차체를 가볍게 느끼게 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로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세단과 같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A필러 라인부터 이어진 선은 C필러에 다다를수록 강렬한 쿠페 라인으로 변한다. 보닛부터 앞바퀴까지 짧은 전방 오버행과 차체의 듬직함이 돋보인다. /사진=김서연 기자 세단과 같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A필러 라인부터 이어진 선은 C필러에 다다를수록 강렬한 쿠페 라인으로 변한다. 보닛부터 앞바퀴까지 짧은 전방 오버행과 차체의 듬직함이 돋보인다. /사진=김서연 기자
외관은 세련된 절제미가 돋보였다. 세단과 같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A필러 라인부터 이어진 선은 C필러에 다다를수록 강렬한 쿠페 라인으로 변한다. 보닛부터 앞바퀴까지 짧은 전방 오버행과 차체의 듬직함이 돋보인다. Q4 e-트론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590mm, 전폭 1865mm, 전고 1640mm, 축간거리 2765mm다.

외형상으로는 한단계 상위 모델인 아우디 Q5보다 약간 짧지만 MEB 플랫폼을 적용해 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사진=김서연 기자 외형상으로는 한단계 상위 모델인 아우디 Q5보다 약간 짧지만 MEB 플랫폼을 적용해 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사진=김서연 기자
외형상으로는 한단계 상위 모델인 아우디 Q5보다 약간 짧지만 MEB 플랫폼을 적용해 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MEB 플랫폼은 긴 휠베이스와 더불어 카드널 터널이 없고 전기 모터가 후축에 통합돼 보다 넓은 실내공간 설계가 가능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0ℓ지만 목적에 따라 2열 시트를 3:3:3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해 최대 1460ℓ에 이르는 적재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실내는 '아우디다운' 담백한 매력이 있다. 자동차와 관련한 물리버튼을 센터페시아 모니터로 넣는 추세에도 공조기와 조작에 관련한 버튼을 따로 배치했다. 직관성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했다. 대각의 직선으로 연결된 스티어링휠은 고성능 차를 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안전보조장치를 탑재해 운전자가 신경써야 할 요소들도 낮춰줬다. 현재 속도, 표지판 뿐 아니라 네비게이션 경로를 도로에 표시해줘 도로에 눈을 떼지 않고도 목적지를 갈 수 있었다. /사진=김서연 기자 다양한 안전보조장치를 탑재해 운전자가 신경써야 할 요소들도 낮춰줬다. 현재 속도, 표지판 뿐 아니라 네비게이션 경로를 도로에 표시해줘 도로에 눈을 떼지 않고도 목적지를 갈 수 있었다. /사진=김서연 기자
다양한 안전보조장치를 탑재해 운전자가 신경써야 할 요소들도 낮춰줬다.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을 표시하는 '사이드 어시스트'는 사각지대에 가린 차를 운전자가 쉽게 알아차리게 했다. 단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아닌 '증강 현실(AR)' HUD가 탑재됐다. 현재 속도, 표지판 뿐 아니라 네비게이션 경로를 도로에 표시해줘 도로에 눈을 떼지 않고도 목적지를 갈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와이파이 핫스팟 등이 소프트웨어의 편리함도 매력이다.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연동 시스템은 C타입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끊김없는 T맵 내비게이션 연결성이 돋보였다.

Q4 e트론 스포트백은 82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41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실 주행가능 거리는 431㎞ 이상이었다.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전비는 7.9km/kWh로 공인 표준 전비는 4.8km/kWh보다 높았다.

Q4 e트론 스포트백의 기본 트림 가격은 6570만원이며, 프리미엄 등급은 72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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