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선우은숙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불륜 의혹을 반박했다.
24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의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돌연 이혼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우은숙에게 이혼 조정에 대해 별다른 것을 요구한 적이 없다. 나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혼할 때 요구할 게 없다. 재산분할 권리도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생방송 중 1억 넘는 금액을 선우은숙이 입금했다. ‘이혼하자는 거냐’ 물어보자 선우은숙은 ‘집에 와서 이야기하자’고 했다”면서 “집에 갔더니 선우은숙이 ‘서로 맞지 않는다. 이혼해서 친구처럼 보는게 맞다’라고 했다. 내가 투자한 금액 1억원을 주고 나머지 5천만원을 현금으로 줬다. 그리고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라고 주장했다.
‘성격 차이’ 이혼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유영재는 “어떻게 상대방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이혼을 결정할 수 있을까 싶었다. 선우은숙과는 부부 문제로 싸운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골프 문제로 싸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열린 세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다른 여자와 주고받은 문자를 보게 됐다. ‘잘자’,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면서 유영재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영재는 “위증”이라고 부인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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