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100.7)보다 12.3포인트 떨어지면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6포인트 떨어진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해석된다.
향후 경기 전망은 56포인트로 전월(74)보다 18포인트 떨어졌으며, 지난 2022년 7월 19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3로 전달(109)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150)는 전월(147)보다 3포인트 올랐다.
향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중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2.8%)보다 0.1%포인트 올랐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전월(2.6%)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7%), 농축수산물(45.3%), 석유류제품(38.1%)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5.8%포인트), 공업제품(+3.8%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농축수산물(-8.2%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유지에도 환율 급등,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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