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얽매이면 미래 개척 못해"…혼다-닛산 합병 본격화

"상식 얽매이면 미래 개척 못해"…혼다-닛산 합병 본격화

한스경제 2024-12-24 08:2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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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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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오는 2026년 합병을 목표로 협의를 본격화한다.

24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 통합을 위한 본격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 통합을 위한 기본 합의 내용을 밝혔다.

먼저 양사는 오는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 상장해 산하 기업에 들어가는 형태로 합병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최종 합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가 상장되면 혼다와 닛산은 상장 폐지된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혼다 측이 지명하는 이사가 선임된다. 혼다와 닛산 브랜드는 유지할 예정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차량 플랫폼 공통화,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 거점 합리화, 공급망 경쟁력 강화, 판매 기능 통합, 비용 효율화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힉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EV)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애서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극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양자가 논의를 해왔고 통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4륜 자동차에서 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2륜 사업, 나아가 항공기 사업 같은 폭넓은 모빌리티 사업도 융합해 많은 고객 접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베 사장은 혼다가 위기에 빠진 닛산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말하지만 구제가 아니다"며 "회사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검토"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는 결단을 했다"며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환경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어떤 대기업이든 상식에 얽매여 있으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닛산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1월까지 협의 참여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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