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투자 없이 경기 회복 어렵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지난 23일 건설업계와 활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박 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뉴시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민간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공이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건설투자 부진 속 정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공공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하방압력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그 시작은 공사비 현실화 방안이며 단가 현실화, 원활한 물가 반영을 통해 제 값을 지급받고 공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관련규정을 신속히 개정하고 추가 과제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투자에서 민간 부문이 약 81%를 차지하는 만큼 민간의 투자확대 없이 경기를 회복시키기는 건 어렵다"며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공사가 지연된 사업장은 정부가 적극 조정해 정상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박 장관은 "건설업계에 요구되는 각종 불합리한 상황, 불필요한 규제도 전면 개편해 투자여건 개선에도 힘 쓰겠다"며 "민·관이 합심해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도 치열한 자구노력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