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팀 코리아] ⑥ 농구부터 e스포츠까지… 한국 스포츠의 '키다리 아저씨' 우리금융그룹

[우리는 팀 코리아] ⑥ 농구부터 e스포츠까지… 한국 스포츠의 '키다리 아저씨' 우리금융그룹

한스경제 2024-12-24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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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우리금융그룹 제공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우리금융그룹 제공

2024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한민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은 금메달 13개·은메달 9개·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양궁·펜싱·사격·태권도·배드민턴 등에서 연이어 메달을 따내며 밤샘 응원을 펼친 5100만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이들의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굴지의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스경제는 그동안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림픽 선수들과 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들의 선한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의 도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기업의 후원이다. 기업의 후원은 아마추어 종목에 큰 힘이 되고, 올림픽 등 굵직한 무대에서 메달 등 좋은 성과를 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기업 중 우리금융그룹은 다양한 종목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구단 운영과 개인 선수의 후원 등 여러 방면에서 스포츠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은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우리은행 농구단은 한국 최고(最古)의 성인 농구단이다. 1958년 상업은행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우리은행 농구단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았고, 올 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 13회를 달성하며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상업은행 출범 이후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막강한 전력을 선보이면서 농구 팬의 큰 사랑을 받았고, 팀을 이끌던 박신자는 세계가 인정한 선수로 우뚝 섰다. 박신자의 전성기 시절에는 일본에서 “박신자가 선수로 있는 이상. 일본은 한국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박신자의 활약을 기려 지난 2015년부터 정규시즌을 앞두고 ‘박신자컵’을 개최하고 있다. ‘박신자컵’은 국내 프로스포츠의 여러 대회 중 특정인이 이름을 따서 치르는 유일한 대회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 배구단은 한국 배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창단한 우리카드 배구단은 2018-2019시즌부터 6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아울러 유소년 배구교실 운영을 토대로 지역 마케팅에도 힘쓰며 남자 관중 동원 1위를 달성하는 등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골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성재, 이준석, 조민규 등을 후원하고 있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20년 PGA 혼다 클래식, 2021년 PGA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는 등 PGA 통산 2승과 KPGA 통산 3승을 달성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개최했고, 해당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3억 원에 총 144명이 출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웅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최대성 기자
전웅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최대성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근대5종 종목 후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전웅태는 우리금융그룹의 후원 속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메달 수확엔 실패했지만, 종합 6위로 마치며 불꽃을 태웠다. 같은 종목의 김선우, 신수민도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한국 근대5종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김선우는 파리 올림픽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종합 8위로 3번째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김서영도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고, 1978년 창단한 우리은행 여자사격단은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국내 사격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당구계를 휩쓸고 있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역시 우리금융그룹의 후원 아래 활약 중이다. 2021년 PBA 프로당구 투어에 데뷔한 피아비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넘어와 접한 당구에 재능을 가지고 단시간에 세계 챔피언에 오른 신화적인 선수다. 피아비는 2021-2022시즌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우승 등 3시즌 간 PBA 투어 7회 우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평가전을 개최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제공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평가전을 개최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의 스포츠 사랑은 모두가 알고 있는 ‘체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e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을 후원했고, 아시안게임에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개최하며 한국 선수들이 본선 무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금융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LOL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한국이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전 세계 최고 e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는 LOL 지원에 적극적인데, 2019년부터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의 메인스폰서로서 꾸준히 후원 중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LCK의 시즌별로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2부 리그인 LCK CL, 우리은행 주최 고등LOL리그 등을 통해 국내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대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부터 LCK에 이어 발로란트(VCT Pacific·Valorant Champions Tour Pacific)를 신규 후원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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