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 스타 마커스 래시포드가 문제의 인터뷰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선수 주변인에 문제가 있다며 이것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이어질 거라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4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아모림이 최근 불거진 래시포드 측의 공식 성명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모림이 맨유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낸 래시포드의 의사 결정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래시포드는 베테랑 기자 헨리 윈터를 통해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힌 뒤 3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매체는 이어 "아모림은 이전에 해당 인터뷰 이후 상황에 대해 말했었지만, 래시포드 주변인들의 의사 결정에 의문을 갖고 있고 이것이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모림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다. 난 이 선수들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선수가 처음 생각한 것이 아닌 아이디어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난 항상 다른 선수들처럼 마커스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 난 내가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 그들은 마커스의 생각이 아닌 인터뷰를 선택했다. 난 이걸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써 난 경기력과 선수들의 훈련 방식에 집중한다. 나머지는 나와 구단이 시간이 됐을 때 이를 대응하는 것이 더 낫다"라며 "지금 난 마커스의 발전에 집중하고 있고 그처럼 재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난 지금 그 인터뷰를 잊고 내가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해당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아모림 체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명단에서 빠졌고 경기 다음 날 훈련에선 질병으로 빠졌다.
그 뒤인 17일 래시포드 측은 "새로운 도전"을 언급한 인터뷰를 내면서 파장이 커졌다. 다음 날 토트넘 홋스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아모림은 래시포드의 이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당시에 불거진 토트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래시포드는 이어진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 22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아모림은 맨체스터 더비 당시 래시포드와 가르나초 없이 경기를 치른 이유에 대해 "그들이 다른 선수들처럼 훈련을 잘한다면 경기에 출전하거나 벤치에 있을 거다. 징계 문제는 아니었다"라며 훈련 태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르나초는 토트넘전에 돌아온 것에 비해, 래시포드는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이적설에 기름을 부은 상황.
래시포드는 7살 때부터 맨유에서만 뛴 클럽 로컬 보이면서, 원클럽맨 중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425경기에 출전, 138골 67도움을 올렸다.
2022-23시즌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나와 30골을 터트려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새 계약을 맺으면서 주급도 30만 파운드(약 5억 5500만원)로 인상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60만 파운드(약 285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43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 5도움에 그쳤다. 직전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섰으나 7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넣은 4골 중 3골이 10월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그전까지는 1골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래시포드는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부진한 경기력에 최근 지저분한 사생활 문제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나아가 래시포드는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인터뷰는 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거다"라며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래시포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 패널이자 맨유 레전드 출신인 개리 네빌마저 래시포드의 이적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구단에서의 래시포드의 미래나 구단이 그를 유지하는 것 모두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난 불가피한 엔딩이 그의 여정에서 다가오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8일 전에 래시포드가 1월에 떠날지 묻는다면 난 '그럴 리 없다'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 빅클럽에 있는 선수들이 만약 매주 자신에 대해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감독에게 혼란이 될 것이며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그들이 나갈 때가 됐다는 것이다. 아마도 양측에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맨유에서 고생하고 떠나서 잘 된 경우들이 있다. 첼시로 간 제이든 산초, 그리고 고생하지 않았지만, 스콧 맥토미니도 나폴리에서 잘하고 있다. 래시포드도 자신이 떠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23일 "아모림이 래시포드를 지난 3경기 명단 제외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결정이다. 맨유 보드진의 압력은 전혀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될 예정이며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이 결정을 승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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