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했던 1세대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 작가는 지난해 8월 9일 공개된 '무빙'에 이어 디즈니+와 또 손을 맞잡았고, 원작에서 미처 다 풀지 못한 이야기들을 드라마를 통해 풀어냈다.
'조명가게'에 앞서 '무빙'을 먼저 선보인 강 작가는 최근 MBC에서 방영된 '무빙'을 본방사수 했다고 털어놨다. '무빙'은 디즈니+ 공개 당시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시청 기록을 달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이날 강풀 작가는 "본방사수 했다. 어제(23일)는 못 봤고 첫 날에는 봤는데 신기하더라"며 "OTT를 향유하는 층과, 공중파 성향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웃겼던 일이 있었다. 내가 조인성 배우랑 친해서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순대국밥 집 사장님께서 조인성을 보고 '영화 몇 편 찍더니 요즘은 왜 안 해’라고 하시더라. 사장님이 할머니셨는데 고중파만 보셨던 것"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강풀 작가는 "그래서 내가 '(조인성) 이 친구영화도 하고, '무빙’이라는 훌륭한 드라마도 찍었어요’라고 말했다"면서 "극장에 안 가시거나 OTT를 안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 아직까지는 접근이 어려운 부분도 있구나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MBC에서 방영돼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빙’은 지난 22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했고, 3일간 8회차까지 편성됐으며 오는 1월부터 주 1회 2회차씩 일요일 밤 시간대에 고정 편성될 예정이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조명가게'는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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