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중국 민중들이 자신을 '부추'라고 부르는 등 경제 악화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고 있는 반면, 중공 고위 간부들은 퇴직 후에도 특권과 호사를 누리는 등 양극화도 극단화되고 있다.
중국 전문 매체 칸중국에 의하면 지난 11월 16일, 쓰촨성 공공자원 거래 정보망은 티베트 자치구 성도의 고위 간부 휴양지 설계 입찰 공고를 발표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106.86억 위안 규모에 달했다.
이 소식은 곧바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농민들은 한 달에 100위안 남짓한 연금으로 생활하는 반면, 고위 간부를 위해 수백억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린 것이다.
중국의 연금 제도는 관료 계층에 집중되어 있어 일반 농민들의 연금은 터무니없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남성 농민의 월 연금은 평균 103위안으로, 간부들의 연금과 50배 이상 극단적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빈곤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협력 의료비와 같은 부담은 가난한 가정에 더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러한 자국민들에 대한 지원은 뒤로 하고 해외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중국 국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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