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오름세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천653.2원으로 직전 주보다 1ℓ당 7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최고가인 지역은 서울로, 지난주 대비 이번주에 5.2원 올라 1천713.6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최저가인 대구는 1천622.3원으로 서울과는 100원가량 차이가 있지만 한 주 전에 비하면 8.3원 값이 오른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주까지 1천650원이던 휘발유 값이 이번 주 들어 7원 오르면서 1천657원을 찍었다. 인천은 지난주 1천638원에서 10원 오른 1천648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1ℓ당 1천662.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1천625.5원)였다.
또한 같은 기간 경유 값도 뛰었다. 경유 1ℓ의 평균 판매 가격은 1천497.5원으로 전주 대비 8.3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는 모두 주간 단위로 10주째 동반 상승 중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추후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3.5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2달러로 직전 주와 같고, 자동차용 경유는 90.1달러로 직전 주 대비 1.8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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