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새해 첫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새해 첫날 국립현충원 참배와 함께 이뤄지는 연초 일정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도부가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와 함께 봉하마을, 평산마을 방문은 관례적으로 진행해온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만남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이 혼란한 상황에서 추진된다는 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이번 방문이 친명계와 친문계 통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내 결속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만약 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재회가 될 전망이다. 당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한 바 있어, 이번 만남에서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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