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0)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렸다. 23한 매체에서 송민호와 함께 복무했던 사회복무요원 A씨와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출근율과 근무 태도, 내부 고발로 불거진 의혹
A씨는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송민호는 한 번도 오전 9시에 출근한 적이 없다”며, “출근한 날보다 결근한 날이 더 많았다. 출근하더라도 10시 이후에 나타나 얼굴만 비추고 사라지기 일쑤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복무자 B씨는 “많아야 일주일에 두 번 출근했다. 어떤 달에는 두세 번 본 적도 있다”며 송민호의 근무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송민호가 출근한 날에도 에어팟을 끼고 게임을 하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증언은 그의 복무 태도에 대한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을 가중시켰다.
소속사의 입장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병가 및 휴가는 규정에 따라 사용했다. 복무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오던 건강 문제로 병가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이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더욱이 송민호의 대체복무 기록과 관련된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되며 서울 마포경찰서는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송민호의 출근 기록과 병가 사용 내역 등 복무 전반에 걸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송민호는 2014년 위너로 데뷔해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엠넷의 ‘쇼미더머니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래퍼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솔로 정규 앨범 ‘XX’를 발매하며 음악적 입지를 굳혔고, ‘신서유기’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화려한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복무를 수행하는 동안 불거진 이번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은 송민호 개인을 넘어 대체복무 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만큼, 그가 복무 중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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