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호인단 구성과 변호 전략 준비 등을 이유로 당장은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임할 수 없다는 취지를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권한이 정지됐을 뿐이지 대통령 신분"이라며 "(윤 대통령은)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공개된 탄핵 법정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형사 처벌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국가 장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의 헌정 체계에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심판 절차에 당사자로서 관련된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된 지 아직 10일도 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입장에선 탄핵 재판에서 국정 (마비 또는 장애) 이런 부분과 탄핵이 온당한지 여부 등을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관련 서류 수취를 거부하자 이 서류가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고 준비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 1차 변론준비절차 기일은 오는 27일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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