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 물류센터의 거래 규모와 거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23일 '2024년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기준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가격이 3.3㎡당 평균 73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저온·상온 혼합 물류센터는 전년 동기보다 18.4% 상승한 816만원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거래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규모는 1~3분기 기준 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억원(0.7%) 증가했다.
이 중 남부권 거래액은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서 총 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개별 거래로는 라살자산운용이 매입한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이 약 6천20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3분기 수도권 신규 공급량은 87만1천평으로 집계됐다.
공실률은 15.1%로 나타나 신규 물량 흡수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내년 이후 신규 공급이 감소하면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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