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정신 아닌 듯한 다이어트 제품 광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유튜브 광고 보고 놀랐다"며 광고 영상을 공유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판매하는 A업체는 마른 여성을 내세워 보조제를 광고했다. 광고 영상 속 여성은 홀쭉한 배를 드러내고 속옷이 보이는 나시를 입고 있다.
광고 영상에서 여성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의 오랜 골수팬인데, 사실 난 76㎏의 비만이었다"면서 "매번 행사 때마다 내가 살 빼면 나랑 결혼하자고 하는데, (그 배우가) 지금도 예쁜데 내가 너무 어려서 결혼 못 하는 거라고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브랜드 행사에서 내가 진짜 살 빼고 올 테니까 결혼하자고 했더니 못 이기는 척 알겠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 악물고 다이어트 시작했고 친구가 먹고 18㎏ 뺐다는 다이어트 젤리를 먹기로 했다"면서 "3주 만에 9㎏ 가까이 빠졌다. 병원에서는 별 이상 없긴 한데 고농축으로 베타카로틴을 먹으면 몸에 필요한 지방까지 다 빠질 수 있어서 미국에서는 규제 중인 함량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5달쯤 (보조제) 먹고 딱 31㎏ 빠졌는데 그맘때 그 배우한테 갑자기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개인 번호 받아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결국 노X으로 해버렸다. 지금 계속 살 빠지고 있는 거 보면 임신은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26㎏ 빼고 남자 아이돌을 따XX다. 나도 다이어트 젤리 먹으면 남친이 좋아하는 몸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으로도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이 너무 유해하다. 토 나오는 광고 수준" "저 멘트에 혹해서 결제하는 사람이 진짜 있을까?" "어린애들이 보면 절대 안 될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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