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23일 오후 1시 27분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주방용품 도매상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로부터 4분 만에 비상 발령을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3시 17분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불이 나자 화재 현장에 있던 도매상 관계자 등 10여명이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로 인해 도자기와 주방용품 보관용 창고로 사용됐던 비닐하우스 7개 동이 불에 탔다.
불이 난 직후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119에는 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청은 오후 1시 42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창고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하시고 유해 물질 유입이 우려되니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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