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24%·이마트 6% 등 그룹주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당선인과 만난 가운데 23일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035510]는 전장 대비 30.00% 올라 상한가인 1만4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중 오름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폭을 키워 후반 내내 상한가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푸드[031440](23.59%), 신세계인터내셔널(2.94%), 신세계(1.13%), 이마트[139480](5.78%) 등도 상승했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연합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귀국 후 취재진의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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