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가 공연 이틀 전 구미시의 대관 취소로 무산됐다.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 항의와 집회를 이유로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검열에 이은 졸렬 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이후 보수 우익단체의 표적이 됐다. 구미시는 공연 중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지만, 이승환 측이 이를 거부하자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팬들의 안전을 위한 법적 보호를 약속하며 "공연 도중 정치적 발언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익단체 반발에도 이승환의 구미 공연은 1200석 규모 좌석이 모두 매진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정치 논리에 매몰된 구미시의 결정으로 '역대급'을 약속했던 공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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