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 영화 소품을?"… 러시아, '50년' 전 탱크까지 동원

"전쟁터에 영화 소품을?"… 러시아, '50년' 전 탱크까지 동원

머니S 2024-12-23 14:5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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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영화 소품으로 쓰이던 구소련 시절 탱크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러시아 군인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영화 소품으로 쓰이던 구소련 시절 탱크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러시아 군인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장갑차를 잃자 영화 소품으로 쓰이던 구소련 시절 탱크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인 모스 필름 대표는 지난달 제작사가 갖고 있던 1950년대 제작된 탱크 등 군용 차량 50여대를 러시아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스 필름이 제공하는 군용 차량은 영화 촬영 소품으로 1960년대 당시 소련 정부가 제작사에 기증해 60년 동안 사용했다. WSJ은 "50년 넘게 전쟁터를 떠나있던 이 장갑차들이 수십 년 만에 러시아군으로 돌아가는 것은 현재 러시아가 심각한 장갑차 부족 상황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탱크 3600여대를 포함한 군용 차량 총 1만1000여대를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쟁 전 기준으로 러시아의 15년간 생산량과 맞먹는 수치다. 분석가들은 현재 러시아군에게 남은 탱크를 2600여대로 추정했다.

대부분 분석가에 따르면 현재 생산 속도를 고려할 때 러시아는 최소 2년 더 전쟁이 가능한 만큼의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러시아군은 최전선에 소규모 보병 무리를 가장 먼저 투입하고 탱크는 위장해 조심스럽게 후에 내보내는 식의 전술 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탱크 등 장갑차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병사를 더 많이 희생시키는 전술이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전쟁 초기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가을 추산된 러시아군 사상자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으로 300명 미만이었던 2022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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