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헌혈 777회 달성한 제주도민

크리스마스 앞두고 헌혈 777회 달성한 제주도민

위키트리 2024-12-23 14:55:00 신고

3줄요약

나눔을 실천한 '헌혈왕'이 눈길을 끈다.

그는 바로 제주도에 사는 진성협(61) 씨다.

2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진 씨가 777번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진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헌혈 정년 69세까지 1000회 헌혈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enyuk Mykola-shutterstock.com

헌혈은 만 16세부터 만 69세까지 가능하다. 진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81년 7월 처음 헌혈을 했고 이후로도 2주마다 한번씩 꾸준히 해왔다.

지난 7월 2일 765번째 헌혈을 하고서는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진 씨는 도내 최대 헌혈자로서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등 표창도 받았다.

◆건강에도 좋은 헌혈

헌혈은 크게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로 구분할 수 있다. 전혈 헌혈은 혈액 속 혈장,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모든 성분을 한 번에 채혈하는 것이다.

이렇게 뽑아낸 혈액은 성분별로 분리해 보관하며, 각 성분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혈하게 된다.성분 헌혈은 헌혈자가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선택해 헌혈하는 것으로,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로 나뉜다.

성분 헌혈을 하면 헌혈에 사용하지 않은 적혈구를 헌혈자가 그대로 돌려받기 때문에, 전혈 헌혈에 비해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진성협 씨 / 연합뉴스

반면 성분 헌혈은 마지막 헌혈 후 2주 이후, 1년에 24회 이내로 자주 할 수 있는 편이다. 특히 남성에 비해 체내 적혈구 수는 적고 혈장 성분이 많은 여성에게 더 적합하다. 헌혈을 하기 전에는 헌혈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몸무게, 혈압, 맥박, 체온 측정, 혈액 검사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헌혈을 통해 혈액 속 과다한 철분을 정기적으로 배출한 것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준다.

헌혈은 골수이형성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심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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