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방송 결산] 김수현·변우석 앓이, 이찬원 '대상'…예능 뉴페이스 발견

[2024 방송 결산] 김수현·변우석 앓이, 이찬원 '대상'…예능 뉴페이스 발견

뉴스컬처 2024-12-23 14:5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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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현-이찬원-변우석.
사진=김수현-이찬원-변우석.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김수현은 '역시' 였다. 변우석은 빛을 봤다. 이찬원은 정상을 찍었다. 2024년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개그맨 출신이 아닌 '예능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찬원 성장, 지예은-구성환-최다니엘의 발견

지난해 웹툰 작가 출신 기안84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 전현무 등과 달리 애초부터 방송인이 아닌 그의 '대상' 수상은 그저 놀라운 일이었다.

최근 예능은 콘텐츠가 다양해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예능인'이 탄생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배우 지예은, 구성환, 최다니엘 등이 주말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사진=지예은 SNS.
사진=지예은 SNS.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주목받은 지예은은 SBS 간판 예능 '런닝맨'에 출연하며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 고정 멤버로 거듭났다. 이주승의 '동네 형' 정도로만 알려졌던 배우 구성환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예능 포텐을 터트렸다. 명장면을 여럿 만들어내며 시청자 배꼽을 빠지게 했다. 배우 최다니엘이 압권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그는 드라마에서의 스마트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일상으로, 출연할 때마다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구성환, 최다니엘의 출연분은 재방송으로 보고 또 봐도 웃길 정도였다.

가수 이찬원은 어릴 적부터 꿈꿨던 '예능인'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MC로서 탁월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KBS에서 차곡차곡 진행 능력을 쌓아 올린 그는 2022년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유재석, 김종민 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본체가 가수지만 이찬원은 "앞으로도 예능인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

'흑백요리사'. 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사진=넷플릭스

올해도 계속된 쿡방-먹방-여행 열풍

지상파, 케이블, 종편, OTT를 불문하고 쿡방, 먹방, 여행이 사랑 받았다. 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 스타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프로그램에서도 '먹방' '쿡방'은 필수 아이템이었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으며,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에 부활해 지난 시즌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흑백요리사' 이후 최현석, 윤남노, 에드워드 리 등 셰프들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성을 이끌었다. 이연복, 정지선, 정호영 등 셰프들의 예능 출연이 늘어났고, 백종원은 쿡방, 먹방 예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확고히 했다.

'눈물의 여왕' 김지원-김수현. 사진=넷플릭스
'눈물의 여왕' 김지원-김수현. 사진=넷플릭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김수현-변우석 앓이

올해 여러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많은 배우들이 웃음과 감동을 줬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입을 통해 가장 많이 거론된 배우는 김수현과 변우석일 것이다.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미 '최고의 남자 배우'로 떠오른 김수현은 지난봄 tvN '눈물의 여왕'을 통해 자신이 왜 '최고'인지를 증명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연기력, 상대 배우 김지원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눈물의 여왕'은 최고 24.9%를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는 새 역사를 썼다. 

변우석은 데뷔 14년 만에 빛을 봤다. 모델로 데뷔한 이후 넘사벽 비주얼로 주목받았지만,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는 높게 떠오르지 못했다. 그런 그가 올해 인생 캐릭터 '선재'를 맡아 고공비행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주연을 맡은 변우석은 '선재'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국내 외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드라마는 방송 당시 5.8% 시청률에 그쳤다. 하지만 '선재'와 '변우석'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변우석은 데뷔 이후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광고계 러브콜이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변우석은 '선업튀' 방송 이전 1년에 4억 원 이하의 광고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10억 원 전후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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