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포획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는 포획드론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포르템사 그물형 포획드론에 대한 국내외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카이투스는 지난 12일 오물 풍선을 폭발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포획해 지정된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요격 방식이 초래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환경과 국민 안전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오물풍선에 담겨진 폐기물과 유해물질, 심지어 감염 위험이 있는 물체들이 담겨져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수거 방식의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기존의 요격 방식으론 폭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한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카이투스는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게 ① AI기반의 정밀 레이더 및 센서 기반 추적으로 오물풍선의 위치와 이동 경로·속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포획성공률을 높이고, ② 안정적인 비폭발 포획 시스템을 통하여 지정된 장소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 오물풍선 포획에 최적화한 드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국민 안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드론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안티드론과 공격형 드론의 국산화를 카이투스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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