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지난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6년 전 오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클럽월드컵 우승과 함께 한국인 최초의 클럽월드컵 우승자가 탄생했다”며 박지성의 사진을 게시했다.
맨유는 2008-09시즌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감바 오사카를 5-3으로 꺾었고, 결승에서 에콰도르의 키토를 1-0으로 제압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맨유의 첫 번째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이었다.
박지성은 준결승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우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다. 205경기에 출전해 27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FIFA 클럽월드컵은 “2025년 또 한 번 한국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인 선수가 속한 팀들의 공식 SNS 계정을 언급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 박용우가 소속된 알 아인, K리그1 우승 팀 울산 현대가 포함됐다.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새롭게 개편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팀 수가 대폭 늘어 총 8개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의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하고, 결승까지 모두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 편성은 이미 완료됐다. 이강인의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타포구, 시애틀 사운더스와 함께 B조에 배치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C조에 속했다.
박용우의 알 아인은 맨체스터 시티, 위다드 카사블랑카, 유벤투스와 함께 G조에서 경쟁한다. 울산 현대는 플루미넨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F조에 포함됐다.
대회는 내년 6월 알 아흘리와 인터 마이애미의 A조 1차전으로 시작된다.
A조 :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레온(멕시코)
E조 :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
F조 :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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