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에 부동산신탁 위기… '코리아신탁' 신용등급 하락

PF 부실에 부동산신탁 위기… '코리아신탁' 신용등급 하락

머니S 2024-12-23 13:47:38 신고

 NICE신용평가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등으로 코리아신탁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서울 한 재개발 공사 현장 외벽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NICE신용평가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등으로 코리아신탁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서울 한 재개발 공사 현장 외벽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로 인해 공사계약을 제때 이행하지 못한 피해가 부동산 신탁사들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최근 코리아신탁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안정적·부정적·유동적 4단계로 나뉜다.

이번 등급 조정은 중기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낮았다가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조정 사유로는 크게 ▲회사 외형 축소 가능성 ▲수익성 저하 ▲자산건전성 저하 ▲자본관리능력 미흡 ▲유동성 대응능력 양호 등이 제시됐다.

평가의 핵심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우발부채'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은 일정 기간 내 건축물 준공·사용승인 획득 의무를 시공사와 신탁사가 함께 지는 계약이다. 우발부채는 특정 상황이 발생시 채무로 확정될 수 있는 잠재 부채다.

시공사가 건축물을 제때 짓지 못해 회사가 함께 져야 하는 부채 위험도 커진 셈이다.

나신평은 "대손비용률이 상승하고 차입부채와 조달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과 자금 유치 비용이 늘었다는 뜻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고정자산 등에 묶인 회사 자금 비율도 상승했다. 코리아신탁의 자기자본 대비 순고정이하자산비율은 지난해 말 26%에서 올해 9월 말 54%로 올랐다.

나신평은 코리아신탁의 단기 유동성 위험이 작지만 추가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관련 신규 수주가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하락할 전망"이라며 "영업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관리능력에 있어서는 비금융계열 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어렵고 자본 규모가 과소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신평은 코리아신탁의 사업 리스크에 대해 "시장 지위와 포트폴리오 안정, 수익구조 다각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무 위험에 대해서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과 소송 위험 대응능력, 신탁계정대 등 운용자산 건전성과 자본완충력이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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