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 '큐플레이어'(QPlayer)를 통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양자 회로 설계와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에뮬레이터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장치를 모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전자기기를 말한다.
양자 에뮬레이터는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도 양자 연산을 모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연구원은 2020년부터 고전 컴퓨터에서 양자 상태 벡터(특정 양자 상태를 나타내는 벡터)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기 위한 에뮬레이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기존 양자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양자 상태 공간의 축소 관리 기법을 도입, 메모리 요구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운영 성능은 크게 개선했다.
연구원은 "일반인이 양자 프로그래밍을 직접 돌려볼 수 있는 일종의 툴로서,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빠르고 효율적인 양자컴퓨팅 실험과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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