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스1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처음 계엄 당일 김씨의 흔적을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이번 제보가 10일 전 목격자의 증언에 따른 것으로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를 타고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간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성형외과 A원장은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사람"이라며 "현재도 홈페이지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며 "김씨에게 묻는다. A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계엄 당일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냐.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 그리고 비상계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시길 바란다. 관저 이전,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 인사 개입 의혹 등 국정 개입,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인 김건희씨가 이번 계엄에 개입되지 않았을 리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자택으로 자문의를 부르지 않고 직접 찾아간 정황과 계엄 인지가 어떤 연관이 있냐'는 물음에 "김씨가 신사역에 있는 성형외과에 직접 찾아온 적은 없다고 한다. 보통 A원장은 출타를 가곤 했는데 굳이 그날만 출타를 안 가고 김씨가 직접 왔는지, 관저로 부를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지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사전에 계엄 선포를 알았다면 어떤 문제와 연관이 있냐'는 물음에는 "김씨는 민간인"이라며 "국가안보 관련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알면 안 되고 알 수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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