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이끈 김은중 감독과 재계약했다.
수원FC는 23일 “구단은 김은중 감독과 박일영 수원FC위민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두 감독은 각각 K리그1와 WK리그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2024시즌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리그 5위(15승8무15패·승점 53)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K리그 최고 승점이다. 구단은 “김 감독의 전술적 리더십과 꾸준한 선수단 관리가 팀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구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조명했다.
여러 잡음을 일단 해소한 모양새다. 애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은 재계약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결별설에 힘이 실린 시점, 김은중 감독은 본지를 통해 “연봉을 가지고는 싸운 적 자체가 없다. 그쪽(구단)에서 이야기하는 연봉 두 배 역시 요구한 적도 없다”며 “다만 팀을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년까지인 계약을 1년 더 연장을 원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구단을 통해 “김은중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WK리그 우승을 이끈 박길영 감독과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 감독은 14년 만의 W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천 KSPO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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