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현포전망대 설계·시공 등 총체적 부실"…정부 감사 지적

"울릉 현포전망대 설계·시공 등 총체적 부실"…정부 감사 지적

연합뉴스 2024-12-23 10:56:27 신고

3줄요약
울릉군청 울릉군청

[촬영 손대성]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릉군이 만든 현포전망대가 부실하게 조성됐다는 행정안전부 감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말 울릉군에 현포전망대와 관련해 설계, 시공, 감리, 감독, 인허가 절차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을 확인했다고 통보했다.

민원을 받아 감사에 들어간 행안부는 전망대에서 심각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해 준공 후 1년간 폐쇄했고 현재 재시공을 검토할 정도여서 행정 신뢰도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무단으로 도로를 점용했거나 토지형질을 변경한 사실이 드러났다.

행안부는 설계업체, 시공업체, 관급자재업체, 감리업체와 건설기술자에 대해 영업정지나 부실 벌점 부과 등의 조처를 하라고 울릉군에 요구했다.

하자보수나 재시공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도 요청했다.

울릉군에는 공무원 2명에게 중징계, 4명에게 경징계 처분을 요청했고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도 요구했다.

군은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17억원을 들여 북면 현포리에 있는 전망대를 철거하고 새로운 전망대와 데크 등을 조성했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서 부실시공 등으로 구조물 안전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군은 1년여간 시설을 폐쇄한 상태다.

울릉군 관계자는 "행안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망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