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히샬리송은 결국 불명예스럽게 손흥민과 작별할까.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아직 떠날 생각은 없으며 브라질 클럽들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히샬리송 요구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시즌 중반 매각에는 관심이 없으며 히샬리송이 떠나면 재정에 힘이 실릴 것이다. 에버턴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미비한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은 아쉬운 공격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역대 이적료 3위다. 에버턴에서 뛰며 브라질 주전 국가대표 공격수까지 되자 토트넘이 영입을 했다. 영입 시점에선 해리 케인도 있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 공격 보강을 위해 히샬리송까지 데려왔다. 이적료만 5,800만 유로(약 876억 원)였다.
기대에 전혀 못 미쳤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각종 문제가 주변에 있었기에 참작을 했는데 득점 수가 매우 부족하고 부상 빈도가 잦은 건 문제였다. 두 번째 시즌은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 제 활약을 못하면서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내줬고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린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됐을 때도 득점원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타구니, 무릎에 부상을 번갈아 입으며 빠졌다. 복귀를 했으나 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부상, 복귀 후 부상을 반복하면서 빠져 있다. 연속해서 좌절하는 히샬리송을 두고 토트넘 팬들은 신뢰감을 잃었다.
브라질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울산 HD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만나는 플루미넨시가 노렸다. 브라질 ‘UOL’은 17일 플루미넨시 회장 인터뷰를 전했는데 “히샬리송이 브라질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 협상 초기 단계다”고 하면 말했다. 플라멩구도 관심을 보냈다.
브라질 관심은 컸으나 히샬리송은 거절했다. 브라질 ‘ESPN’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관심에 감사함을 표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게 우선이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질 저널리스트 호르헤 니콜라는 “히샬리송 거취에 대해 말하면 일단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가 영입 시도를 했지만 토트넘 요구액을 생각하면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스퍼스 웹’은 “히샬리송은 브라질 복귀 가능성을 생각 중이나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려고 하며 토트넘을 떠나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한다. 토트넘은 최소 4,000만 유로(약 604억 원)를 원한다”고 하면서 상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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