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공지능(AI)이 우울증 진단을 돕는 세상이 왔다.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울증 진단을 돕는 AI 의료기기를 국내 최초로 허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진과 환자의 면담 기록을 분석해 우울증 확률을 수치로 나타낸다. 우울증 진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 면담 기록을 바탕으로 우울증 가능성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는 이 소프트웨어가 우울증 선별 결과를 제공해 임상의가 우울장애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질환에 속한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한 상태란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니다. 우울감이 지속되고 기본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때 우울증이라 진단한다.
우울증이 생기면 식욕과 수면에 문제가 생긴다. 정신적 고통을 자주 느끼며 어떤 일을 해결하는 데도 고통이 따른다.
무엇보다 우울증이 의심될 땐 정신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엔 집 안에만 있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줄어들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겨울에 해가 짧아지는 게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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