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부풀리기' 논란 파두·NH투자증권, 검찰 송치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 파두·NH투자증권, 검찰 송치

데일리임팩트 2024-12-23 09:52:37 신고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사진중앙)와 관계자들이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사진중앙)와 관계자들이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상장 공모가 부풀리기로 논란을 빚었던 파두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코스닥 상장기업 파두 및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련자에 대한 수사결과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지난 20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파두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급락한 것을 계기로 수사를 시작했다. 또한 상장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왔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 규모 2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기술특례상장으로 미래추정순익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당시 제시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 예상치는 1200억원이었지만 실제 2~3분기 매출액이 4억원에 못미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중단에 따른 매출 급감을 예상됐지만 이를 숨긴채 자금조달(프리IPO)을 진행했다.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해 매매차익도 실현했다.

지난해 3월에서 6월 상장예비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과정에서도 주요 거래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매출 급감 영향을 예상 매출액에 반영하지 않았다. 일정기업 가치 이상으로 상장하겠다는 기존 투자자들과의 약정을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상장예비심사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파두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사법절차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하겠다”며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고 매출 정상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아직은 혐의단계이기 때문에 파두사태 관계자들은 업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IPO(상장) 주관업무 제도를 개선하고 주관사 내부통제기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주관증관사의 실사항목, 방법, 검증절차를 규정화했고 미준수할 경우 제재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서 재무추정치 공시 심사를 강화하고 주주간 약정 등에 대해서도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금감원과 거래소 사이의 정부공유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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